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이커머스, 여행업계, 항공사 등이 ‘5개월 무제한 항공권’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이커머스 11번가는 에어서울과 함께 국내 노선을 약 5개월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이용권 ‘민트패스’를 단독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민트패스는 5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에어서울의 국내 노선을 횟수에 상관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주중 자유 이용권이다.
가격은 세금과 유류할증료를 포함하지 않은 기준으로 19만9000원이다. 다만 월~목요일 기준이며, 일부 성수기 시즌은 이용이 제한된다. 장점은 원하는 만큼 동일 노선을 중복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 횟수에 따른 패스권도 있다. 주중 기준으로 6회 이용 가능한 ‘편도 6회권’은 9만9000원, ‘편도 10회권’은 14만9000원이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3~4월 국내선 항공권 이용 고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4월 들어 11번가 ‘국내 항공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0% 늘었다.
11번가 안승희 무형상품 담당은 “정상 운임 대비 평균 약 60~70%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국내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국내 항공‧여행 업체들과 손잡고 코로나19를 돌파할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항공과 함께 ‘무목적비행(관광비행)’ 상품을 선보였고, 여행상품 중개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는 온라인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랜선투어’ 상품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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