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퉁택배가 공개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한 52억600만 위안(약 8912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적자폭은 크게 확대됐다. 적자액이 지난해 5836만1000위안에서 올해 8952만1000위안으로 순손실액이 무려 3000만 위안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실적도 부진했다. 매출은 215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6% 하락했으며, 순익은 전년 대비 97.4% 급감한 3632만7000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사 운영 비용은 전년 대비 0.8% 늘어난 208억4000만 위안이었다. 매출과 맞먹는 수준의 운영비용을 들이면서 순익이 급감했다는 해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택배 물량이 늘었지만, 택배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각 업체들이 택배 단가를 낮춘 것이 순익 급감을 야기시켰다는 평가다. 중국의 택배 평균단가는 2010년 건당 24.57위안에서 지난해 10.55위안으로 60% 가까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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