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9일 “벌써 10년 가까이 흐른 댓글사건을 정치쟁점화 시키면서 정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우리당 국회의원의 발언이나 전직 대통령 탄핵 과정에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전직 대표의 일방적 과거 회고 인터뷰에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 국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생태탕 논란으로 선거를 이끈 더불어민주당 참패에서 읽을 수 있듯이 과거에 머무는 정당은 패배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정당은 승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축소 은폐 논란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과를 요구한 김용판 의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김무성 전 대표의 인터뷰를 직격한 것이다.
김 비대위원은 “우리 정치가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할 때만이 정권교체를 위한 수권정당에 한발 다가설 것”이라며 “1년도 안 남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우리당이 갈 길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고 했다. 이어 “오직 민생, 우리당이 국가와 미래를 위해. 하나돼 미래를 준비하는 수권정당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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