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남아공 변이 치료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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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4-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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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시험 결과로 남아공 변이 치료 효능 가능성 큰 것으로 판단

셀트리온이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력 시험에서 치료 효능 발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모습.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력 시험 결과에서,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동물의 몸속에 렉키로나를 주입해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했고 야생형 바이러스 대비 치료 효과에서 특별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미국의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제출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복수의 연구기관과 진행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중화능 시험 결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약화가 임상적 치료용량에 있어서는 실제 호흡기내 바이러스 감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시험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중화능이 일관되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나, 야생형과 남아공 변이 각각의 바이러스 감염을 유도한 페럿에 약물노출 기준으로 인체 치료용량 수준의 렉키로나를 투여한 결과 호흡기 내 바이러스 감소 속도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 연구기관을 통해 확인된 남아공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의 중화능 약화는 모두 세포 수준에서의 시험에 따른 결과였기 때문에 실제 인체 투여량을 감안한 동물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이번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해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대응효과를 계속 검증하는 한편,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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