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경로 불분명' 사흘 연속 29%…학원·PC방 집단감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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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4-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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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행 확진자 접촉'이 최다 감염 경로…43.1% 차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사흘 연속 29%를 넘으면서 지역 사회 내 이른바 '일상 감염'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명동성당에서 한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9239명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29%(2680명)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전날 29.9%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사흘 연속 29%대를 유지 중이다.

감염 경로는 선행 확진자 접촉이 43.1%(39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집단발병이 22%(2028명), 해외유입 4.2%(392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6%(151명), 해외 유입 관련 사례 0.1%(5명) 등이다.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지속하는 모양새다. 

수도권에선 서울 동대문구 교회 관련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늘어 총 14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교인이 10명이다. 이외엗 가족 3명, 동료 1명이 추가됐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성학원에선 23일 수강생을 시작으로 총 11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수강생 3명, 학원 종사자 7명, 가족 1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남구 PC방과 관련해 24일 이용자가 처음 확진되고 현재까지 16명이 더 확진됐다. 17명 중 이용자는 16명, 종사자가 1명이다.

경기 과천시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27일 교사가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13명 중 원아가 8명, 교사가 5명이다.

경기 안산시 소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 완주군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지난 26일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학생 3명과 가족 1명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전북 완주군 제조업체 관련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4명이 늘어 5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동료 4명, 가족 1명 등이다.

부산 금정구 한 교회와 관련해 지난 26일 교인 1명이 확진된 이후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며 교인이 8명, 가족이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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