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병·군무원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7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됐다. 현역 장병 4명에 군무원 1명, 계약직 직원 1명, 가족 1명이다. 이들은 지난 7~23일 미국 전세기로 오산 공군기지와 민항기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7명 중 4명은 입국 직후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예방적 격리가 된 뒤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으로 나왔다.
확진자들은 경기 평택 험프리스 미군 기지와 오산 공군기지에 있는 코로나19 시설로 이송됐다.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역 장병 634명을 포함해 총 847명이다. 이 중 726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121명은 한국에서 감염됐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은 오는 30일부터 존슨앤드존슨(J&J)사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얀센 백신 잠정 중단을 종료하라는 권고를 미 국방부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앞서 미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접종을 잠정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얀센 접종 재개로 주한미군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한미군은 지난 14일 얀센 접종 잠정 중단 전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5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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