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총사퇴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30일 마지막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쇄신과 성찰을 거듭 다짐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는 재보선 이후 당을 수습하고 민심 경청 활동으로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 등 국민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저희에게 들려주신 말씀을 깊이 새겨 신임 지도부를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데 밑거름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비대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당정청 협력에 주력하면서 흔들림 없이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과 민생 회복을 걸고,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뒷바퀴로 배치해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빈틈없이 힘차게 앞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학영 비대위원은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실직 근로자 삶은 벼랑 끝이다. 차기 지도부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며 "손실보상제와 재난 지원금 등 확장적 재정 논의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민홍철 비대위원은 차기 지도부를 향해 "그간 비대위가 준비한 민생 과제를 수행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백신 접종 피해자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고, 4건의 보상이 결정됐다"며 "백신 접종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결정하고 집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질 없는 백신 수급과 접종률 제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국산 백신 개발을 통한 백신 자주권 확보에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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