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의대생, 모두의 염원에도 안타까운 소식으로... 결국 숨진채 발견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모씨(22)가 무사하길 바라는 모두의 염원에도 30일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오후 4시 30분경 서울 반포구 한강공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된 지 엿새 만이다.

그는 실종 당시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달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이후 실종됐다. 같이 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경 잠에서 깨 귀가했다. 친구는 “손씨가 보이지 않아 집에 간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손씨의 아버지 등 가족과 지인들은 손씨를 찾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1500여개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수시로 한강공원에 나와 수색에 나섰다.

손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후 손씨가 돌아오길 바란다는 응원 댓글이 5000여개 이상 달리기도 했다.

이지애 전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씨와 EBS ‘장학퀴즈’에서 만났던 사연을 소개하며 그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내 마음을 어지럽혔던 뉴스. 장학퀴즈 경기고 편에 출연했던 손정민 군. 멋지게 자라 의대생이 되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라며 ”제발 아무일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씨의 아버지는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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