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지역 내 역사와 문화 유적 실태 조사 현장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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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5-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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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적 실태 파악과 가치 재조명에 중점 둬

의원연구단체 의원들이 성호박물관을 찾은 뒤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안산시의회 제공]

경기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뿌리가 지역 역사와 문화 유적 실태조사를 위한 현장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연구단체 뿌리 소속 의원들은 박태순, 주미희, 추연호, 정종길 의원이다.

이들 의원들은 30일 성태산성과 이동 성호박물관 등 성호 이익 선생 관련 유적지를 잇달아 답사하며, 유적 실태 파악과 가치 재조명을 위한 현장활동을 펼쳤다.

답사지인 성태산성은 해발 160.7m의 성태산 정상부를 둘러싼 테뫼식 산성으로, 성벽 둘레가 약 372m, 성 내부 면적은 8400㎡에 이른다.

6세기 경 신라가 한강 유역을 점유하면서 축조한 것으로 추정돼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성호박물관은 실학자 성호 이익 선생의 생애와 그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안산시가 설립한 곳으로, 박물관 인근에는 선생이 평생 동안 학문을 연구하고 거주하던 성호장(星湖莊)터와 묘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의원연구단체 일행들이 성태산성 일대를 방문했다.[사진=안산시의회 제공]

이날 먼저 성태산성을 찾은 의원들은 산성 일대 2km 정도의 탐방로를 직접 걸으면서 유적지 보존 실태를 파악한데 이어 성호장터와 생가 터, 이익 선생 묘지, 성호박물관을 방문해서는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업적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시간도 가졌다.

현장을 돌아보며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이들 유적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의 역사 유산으로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박태순 대표 의원은 “방문한 성태산성과 성호박물관 등은 인근 수암동 문화유적군을 포함해 생태·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하나의 벨트로 구성이 가능하다”면서 “안산의 역사 문화와 생태 관광 연구가 ‘뿌리’의 활동 과제인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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