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을 맞아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만리장성에만 5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라 적색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2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만리장성으로 유명한 바다링은 전날 오전 11시 관람객이 몰려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3일까지 하루 입장권 4만 8750장이 모두 팔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만리장성을 찾은 중국인들로 바닥이 보일지 않을 정도였다.
우한 최고 명소인 황학루에도 오후 5시까지 4만 8000명이 찾았고, 항저우 시후에 있는 다리 돤차오도 인파가 몰려 인근 공중화장실은 수백 m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베이징 자금성은 혼잡을 피하기 위해 30분 앞당겨 문을 열었고, 뤄양 룽먼 석굴에서는 관람객들이 한 자리에 머물지 못하도록 확성기로 계속 움직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상하이 명소 와이탄에는 동시 방문객이 최고 6만여 명이었으며, 일일 방문자 합계 42만 명으로 역대 최고였다.
한편, 노동절 첫날 철도 이용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6.1% 증가한 183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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