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른 일환으로 경산불교총연합회에서는 지난 30일 저녁 7시 경산네거리 앞 광장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문화축제의 봉축탑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
점등식은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연등 행렬과 함께 대규모로 진행돼 왔으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불교총연합회 임원 등 30명 정도의 소규모 참가자로 행사가 진행됐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으로 시작된 법요식에서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덕관스님은 법어를 통해 “모두가 어려운 시대에 나만이 최고라는 아상을 버리고, 무명속의 모든 것들에 지혜로운 광명이 비치기를 기원한다”고 설파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봉축사를 통해 “어둠 속에서 밝은 빛을 밝히는 봉축탑처럼 부처님의 무량하신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고, 더불어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불교총연합회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성대히 치뤘으나 지난해부터 우리의 일상생활을 옥죄고 있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맞이해 감염의 위험으로 부터 신도들및 일반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사규모를 대폭줄이고 시가연등행렬 등 가시적인 행사규모를 축소하는등 코로나19 감염증의 예방에 적극 동참하고있다.
또한 경산불교총연합회는 이날 점등식 행사 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성금 1천만원을 기탁하며 코로나19가 빠른시일내에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으로 이땅에서 하루빨리 물러나기를 기원하는 합장을 해 부처님 오신 날에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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