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65세 이상 10년 전보다 치료비 2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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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5-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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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보협회, 어린이·고령자보험으로 치료비 부담 줄여야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아동과 청소년,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 연령대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저조해 향후 치료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료=생명보험협회]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아동과 청소년의 지난 2019년 진료비는 7조6062억원으로 10년 전보다 50% 증가했다. 이 기간 65세 이상 고연령의 진료비는 34조9293억원으로 2.9배(190%) 급증했다.

반면, 이들 연령층의 생명보험 가입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19세 이하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에 8.8%에 달하지만 생명보험 가입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진료비 역시 전체의 40.6%에 달하지만, 생명보험 가입비율은 전체의 10%였다.

생보협회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고액암부터 소액암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어린이보험과 간편심사로 가입문턱을 낮춘 고령자보험 등 주요 보험상품을 소개했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백혈병과 골수암 등 고액 치료비가 발생하는 암에 대한 고액 진단금 지급한다. 일반암 및 기타 소액암 등에 대한 진단비를 제공하고, 특정 생보사의 경우 암진단 면책·감액기간 삭제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에 따른 어린이의 눈·코·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도 보장한다. 최근 어린이보험은 급증하는 미세먼지로 인한 중이염, 급성상기도감염, 부비동염 등 환경 질환의 보장을 강화했다. 이어 발병률이 높은 틱장애,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한 각종 안과 질환 등 생활환경, 트렌드 변화로 발생하는 질병까지 보장한다. 교통사고, 유괴, 납치, 폭행 등 어린이를 대상 범죄 피해도 보상한다.

성인이 되어서는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각종 성인 중대 질병에 대한 진단, 수술비 등 보장한다. 어린이보험의 경우 보험사별로 최대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보험기간도 30세 보장과 100세 보장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최근 고령자보험의 경우 과거 고혈압과 당뇨, 경증질환이 있었던 유병자도 간편심사로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치매 등 장기요양상태 진단비와 생활자금 지급 및 간병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의 사고로 인한 장기요양 상태 또는 중·경증 치매에 대해 진단비 및 생활자금 지급, 요양시설 상담 및 예약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 중 의료비 비중은 6.6%에 불과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의료비는 14.1%에 달하고, 19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의 진료비 역시 10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며 "고령자보험과 어린이보험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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