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을 늘리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아직 최종 답안을 찾지는 못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일하는 사회 인식과 근로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일룡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이하 한동파) 대표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로 설립 7년 차를 맞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한동파를 지난해 8월부터 이끌고 있다. 그는 "사람은 하나 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이뤄낼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는 철학으로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포부다.
본사에서 커뮤니케이션팀, 총무팀, 인프라담당 등을 거친 정 대표에게 한동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비장애인은 본인이나 주변에 같이 살아가는 장애인들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한다"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우리끼리 고군분투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걱정은 기우였다. 한동파를 이끌며 그는 오히려 장애인 복지 실현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 정 대표는 "의외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많은 기업체들이 투자를 통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고용을 확대하고 있고,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도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고민은 있다. 정 대표는 "좀 더 많은 업무와 직무를 개발하고, 다양한 업무 형태로 더 많은 장애인 분들이 더 안정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만드는 것은 항상 직면하는 어려움"이라며 "중증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과 편견 (극복), 근로 문화 어려움 등에도 우려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정책이든 비정책이든 무엇인가를 진행할 때 한번이라도 장애인의 시각에서 상상해 보고 실제 겪어 보는 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적절한 직무 개발과 고용을 장애인 고용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방안으로 꼽았다. 지난해 8월 경기 판교 본사 내 '동그라미 세차장'을 열면서도 해당 직원을 모집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세차 서비스를 받아본 임직원들은 대체로 서비스와 세차 품질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 대표는 실제 한동파 임직원들에게도 "장애가 있든 없든 어딘가에 기대어 이유를 만들지 말자"는 지론을 펼치곤 한다. 그는 "'장애가 있으니까', '장애인이니까'라는 생각은 한 수 접어두고 최선을 다해서 함께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자는 게 한동파의 철학"이라며 "최고로 깨끗한 세탁물을, 제빵도 실제 어디에 내놓아도 좋을 재료와 함께 건강한 맛을, 세차사업장도 깨끗하고 말끔한 차를 출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꾸준히 업무를 개발하고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자부심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정일룡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이하 한동파) 대표는 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로 설립 7년 차를 맞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한동파를 지난해 8월부터 이끌고 있다. 그는 "사람은 하나 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이뤄낼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는 철학으로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포부다.
본사에서 커뮤니케이션팀, 총무팀, 인프라담당 등을 거친 정 대표에게 한동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는 "대부분의 비장애인은 본인이나 주변에 같이 살아가는 장애인들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한다"며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우리끼리 고군분투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걱정은 기우였다. 한동파를 이끌며 그는 오히려 장애인 복지 실현에 대한 희망을 발견했다. 정 대표는 "의외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사회적 인식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많은 기업체들이 투자를 통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고용을 확대하고 있고,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도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이든 비정책이든 무엇인가를 진행할 때 한번이라도 장애인의 시각에서 상상해 보고 실제 겪어 보는 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적절한 직무 개발과 고용을 장애인 고용에 대한 편견을 줄이는 방안으로 꼽았다. 지난해 8월 경기 판교 본사 내 '동그라미 세차장'을 열면서도 해당 직원을 모집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세차 서비스를 받아본 임직원들은 대체로 서비스와 세차 품질에 만족감을 표했다.
정 대표는 실제 한동파 임직원들에게도 "장애가 있든 없든 어딘가에 기대어 이유를 만들지 말자"는 지론을 펼치곤 한다. 그는 "'장애가 있으니까', '장애인이니까'라는 생각은 한 수 접어두고 최선을 다해서 함께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자는 게 한동파의 철학"이라며 "최고로 깨끗한 세탁물을, 제빵도 실제 어디에 내놓아도 좋을 재료와 함께 건강한 맛을, 세차사업장도 깨끗하고 말끔한 차를 출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꾸준히 업무를 개발하고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자부심 넘치는 일터를 만들어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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