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TBS(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료 논란과 관련, “TBS는 제작진 핑계를 댔지만 결국 김어준씨의 출연료만을 높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BS의 섣부른 반박이 오히려 그들의 거짓을 키웠다. 도대체 TBS가 이렇게 김어준씨의 보위부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정말 경영적인 것이냐. 아니면 정치적인 것이냐”고 물었다.
앞서 허 의원은 ‘김어준씨의 출연료를 200만원으로 올리기 위해 제작비 지급 규정까지 개정했다’고 지적했고, TBS는 “당시 이사회는 원고료, 출연료, 음원료 등이 방송업계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제작부서 의견을 반영해 ‘제작비 지급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고 맞섰다.
허 의원은 “기존 규정인 2014년 대비 2020년 제작 규정을 분석해본 결과, TBS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TBS가 반박 자료에서 밝힌 ‘가급’ 기준, ‘원고료’ 등에 해당하는 항목의 인상액은 ‘동결’이었으며, 내레이션 항목은 무려 40만원이 감액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어준씨가 지급받는 항목인 오디오 일반 사회비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40만원이 올랐고, 라디오 진행 장면을 그대로 TV 송출하면서 받는 TV 사회비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50만원이 올라, 총 90만원이 인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TBS는 김어준이 귀한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혈세가 귀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정권의 방탄에 숨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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