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홍콩은 예술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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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5-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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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전역서 예술축제 개최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코로나 대유행에 세계적인 문화예술 행사도 줄지어 중단됐다. 문화예술 향유를 할 수 없게 된 이들의 갈망은 커져만 간다. 이들이 예술 갈증을 채우기 위해 몰려드는 곳은 '온라인'이다. 상황이 장기화하자, 전 세계는 해외여행과 국제 행사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 추세에 맞춰 홍콩은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다는 희망의 물꼬를 '예술'로 틀 예정이다. 

홍콩관광청은 홍콩 전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예술, 문화 행사 홍보에 나섰다.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많은 이에게 예술로 가득한 홍콩의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홍콩의 예술(Arts in Hong Kong)' 홍보 활동을 펼친다. 

2년 이상의 공백을 뒤로 한 '홍콩 아트 바젤'은 아트 센트럴과 함께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동시 진행한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23개국에서 104개의 유명 갤러리가 참가한다. 

홍콩 최초의 공공 미술관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역과 국제적인 대비를 아우르는 기획으로 홍콩의 독특한 문화적 유산을 대표하는 홍콩 미술관(HKMoA)은 '모든 이를 위한 예술(Art For Everyone)'을 주제로 증강현실(AR)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오는 9월까지 파리 퐁피두 센터의 100여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초현실주의 전시를 개최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랑스 문화 축제, 프렌치 메이(French May)는 6월 30일까지 미술, 디자인, 오페라, 클래식, 팝, 댄스, 영화 등 100개 이상의 행사를 통해 문화적 즐거움을 전한다.

건물과 골목길이 화포(캔버스)가 되는 홍콩의 연례 길거리 예술 축제, 'HKWalls'는 5월 8일부터 16일까지 사이쿵에서 열린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소호 하우스에서는 '무역의 도구(Tools of the Trade)' 전시를 6월 6일까지 진행한다.

역동적인 홍콩 예술계는 풍부한 자산에 창의성과 첨단기술을 더해 여러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세계 최고의 예술 행사답게 그 선두에 선 아트 바젤은 '아트 바젤 라이브: 홍콩'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에게 다가간다. 임틴 차이 아트 페스티벌과 아트 센트럴 역시 현장 행사를 병행한다.

홍콩관광청은 누리집(홈페이지) 안에 온라인 시범 전시, 추천 예술 행사, 예술가 인터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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