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형 학생 정신건상 증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계획은 초·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지원 강화와 예방 관리, 상시적 상담치료 연계, 위기 사안에 대한 후속 처리 등을 포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학교를 운영해 정신건강 상시 진단도구를 개발하고,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보완해 상시 발견 체계를 갖추는 등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학생 정서·행동특성 검사를 통해 관심군을 찾아내고, 이를 일반관리군과 우선관리군으로 나눠 전문기관에 의뢰하거나 학교 내에서 관리하면서 정기적으로 상담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전문가 제도'를 운영한다. 마음건강 상담 일환으로 외부 인력이 학교를 찾아가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과 미술치료 등을 실시한다.
학생 상담 기관인 위(Wee) 센터와 2차 연계 상담도 진행한다. 정서·행동에 문제가 있거나 심리적 위기를 겪는 학생들과 상담하고, 필요 시 외부 전문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도 지원한다.
각 학교는 새 학기(3·9월)에 '생명 존중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생명 존중 캠페인과 함께 학생은 분기별 1회 이상, 교원은 연간 4시간 이상 생명 존중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종합계획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사회성 저하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적 관리 방안을 모색·지원 체계도 갖춰 나간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생명존중 교육은 우리 교육의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학생 정신건강 조기·상시 발견 체계를 갖추고 통합적 대응시스템을 마련한 서울 학생 정신건강 증진 계획을 바탕으로 전문적·체계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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