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나라’ ‘블레이드앤소울2’ ‘오딘’까지... 상반기 달굴 신작 게임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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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5-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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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6월에 출시 몰려... 日 애니메이션풍에 북유럽 세계관까지 각양각색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게임업계가 올해 상반기에 주요 신작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간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일본 애니메이션풍, 북유럽 세계관이 담긴 각양각색의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가 지난달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도 서구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6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 신작 모바일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를 출시한다.

제2의 나라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와 일본 게임 개발사 레벨파이브가 만든 게임 ‘니노쿠니’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네오가 지난 3년간 150여명을 투입한 대형 프로젝트다.

제2의 나라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은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에 세계적인 음악가 히사이시 조(久石讓)의 음악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4월 개최한 제2의 나라 쇼케이스에서 “이용자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넷마블 '제2의 나라' 이미지[사진=넷마블 제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중에 신작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한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012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고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 자유로운 액션 콘텐츠가 담긴 게 특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 개발 총괄을 맡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블레이드앤소울2 쇼케이스에서 “액션에서 정점을 찍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이 게임은 지난달 사전캐릭터 생성을 시작했는데, 서버 48개가 3시간 만에 마감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사전예약자 수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는 6월 말에 모바일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과 콘솔급 그래픽이 특징이다.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를 설립해 개발하는 첫 게임으로, 이한순 PD와 김범 AD 같은 유명 개발자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컴투스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신작 대전에서 앞서가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3일 만에 누적 매출 5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서 발생했다.

게임산업 특성상 신작의 성과가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해도 주요 게임사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신작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 시기를 겨냥해 신작 게임을 출시하려는 국내외 게임사들의 경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딘'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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