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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적사고는 줄고 선원납치는 증가…한국인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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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5-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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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역별 해적사고 동향 공개… "서아프리카 해역 주의 필요"

연도별 1분기 해적사고 발생 건수(2017~2021년)[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올해 1분기 전 세계 해역에서 발생한 선원납치 피해가 전년 동기 대비 8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이 중 한국인 선원의 피해는 없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생한 주요 해적사고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이 기간 선원 납치는 증가했지만, 해적사고 발생 건수는 감소했다. 우선 해적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건)보다 19.1% 줄었다.

특히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해역에서 해적공격 발생 건수가 19건에서 10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해적 등에 납치돼 피랍된 선원은 모두 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명)보다 81.8% 늘었다.

납치 사고는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해역별로 납치된 선원은 베냉 15명, 가봉 10명, 상투메 프린시페 15명으로 집계됐다.

해적사고 발생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아시아 연안 국가들이 순찰을 강화하고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을 통해 노력한 결과라고 해수부는 판단했다. 이 협정에는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8개국 등 총 20개국이 참여한다.

한국 선박의 주요 통항로인 싱가포르 해협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5건)과 비슷한 6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해적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올해 초 아덴만을 통항하던 화물선을 대상으로 해적공격이 1건 발생했다.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전 세계 해적사고 중 우리나라 선박과 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선원납치 등 인명피해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철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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