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검증이 본격 시작됐다. 6일 치러진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부동산 정책, 차량 압류 의혹 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 후보자는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오해를 사 "경제계 건의를 전달하겠다는 의미였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에 더해 김 후보자는 2019년 강원 산불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지난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피해 호소 고소인'으로 지칭한 사례 등으로 야권의 뭇매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정작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뒤따랐다. 여야는 7일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제계 '이재용 사면' 요구, 文에 전달"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사면은 우리 헌법을 통해 대통령이라는 국가 최고 책임자에게 부여된 최고 권한"이라며 "대통령이 그런 결심을 하실 때는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지 않겠느냐"고 우선 답했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자는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제가 국회 동의를 받아서 총리에 취임한다면 아마 경제계도 만나지 않겠느냐"며 "그분들이 가진 상황 인식 등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후보자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할 것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그는 "거듭 말씀드렸듯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외부 여론을 잘 전달하겠다는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부동산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과 모순이 1949년 전면적인 농지개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 시대 상황과 비슷하게 엄중하다는 글을 보고 저도 뜨끔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 대책위원회가 당마다 있는 걸로 안다. 국회가 논의 기구를 만들어 정부에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다루는 원칙을 꼭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후보자 내외가 과거 과태료 체납 등으로 30여 차례 차량이 압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1996년 IMF 경제위기 직전에 컴퓨터 납품 및 유지 보수 회사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기 명의의 회사 차량을 (직원들과)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 지적하신 부분의 3분의2가 그 기간에 집중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번 지적 때문에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부끄럽다"고 반성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는 오해를 사 "경제계 건의를 전달하겠다는 의미였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에 더해 김 후보자는 2019년 강원 산불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지난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피해 호소 고소인'으로 지칭한 사례 등으로 야권의 뭇매를 맞았다.
일각에서는 정작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뒤따랐다. 여야는 7일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최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사면은 우리 헌법을 통해 대통령이라는 국가 최고 책임자에게 부여된 최고 권한"이라며 "대통령이 그런 결심을 하실 때는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지 않겠느냐"고 우선 답했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자는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제가 국회 동의를 받아서 총리에 취임한다면 아마 경제계도 만나지 않겠느냐"며 "그분들이 가진 상황 인식 등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 후보자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할 것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그는 "거듭 말씀드렸듯 사면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며 "외부 여론을 잘 전달하겠다는 말씀이었다"고 해명했다.
문재인 정부 지지율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부동산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갈등과 모순이 1949년 전면적인 농지개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 시대 상황과 비슷하게 엄중하다는 글을 보고 저도 뜨끔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 대책위원회가 당마다 있는 걸로 안다. 국회가 논의 기구를 만들어 정부에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다루는 원칙을 꼭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후보자 내외가 과거 과태료 체납 등으로 30여 차례 차량이 압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1996년 IMF 경제위기 직전에 컴퓨터 납품 및 유지 보수 회사를 (운영)하던 집사람이 자기 명의의 회사 차량을 (직원들과)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를 못 했다. 지적하신 부분의 3분의2가 그 기간에 집중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직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이번 지적 때문에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부끄럽다"고 반성했다.
이에 더해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연신 "부끄럽다", "사과드린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 후보자는 오후 2시 청문회가 속개되기 전에 미리 청문회장에 입장해 있다가 청문 위원들이 하나둘 들어서자 일일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2019년 행안부 장관 시절 강원 산불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한 지역위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데 대해 "사려 깊지 못했다"며 "낙담한 주민에게 상처가 됐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또 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지칭했던 점에 대해서도 "피해자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성인지 감수성이 많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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