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2년도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 사업인 ‘저전력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022~2024년까지 3년간 총 186억원(국비 60억원, 지방비 119억원, 민자 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대구대 등 산·학·연 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저전력 지능형 IoT 물류 부품이란 생활 속 버려지는 에너지를 하베스팅(harvesting, 수확)기술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고 변환 에너지를 무전원 독립형 자가 충전 물류부품(센서)에 공급하는 부품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인 무전원 독립형 자가 충전 시스템을 가진 물류 부품은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체 물류 분야에 적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시 거기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다시 부품센터의 환경정보 수집 및 전송 모듈로 전송하는 체계로 물류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영천시는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경상북도, 대구대 등과 협업을 진행 해 왔다.
지난해 3월부터는 영천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에너지하베스팅산업생태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가 워킹그룹 회의와 각종 기술세미나 과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분류 체계’를 정립해 체계적인 연구 개발과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도 이런 과정을 통해 도출된 에너지하베스팅 핵심기술을 활용해 IoT 기술 접목과 물류 분야 활용방안을 제안해서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영천시는 이와 별도로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하베스팅 기술 실증을 위한 열전, 진동, 압전 관련 플랫폼 개발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기술 가능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또한 관련 기술 개발, 인재 양성을 위해 경북도와 함께 대구대학교에 지역 산업 연계형 특성화학과 혁신지원 사업도 시행 중이다.
이번 최종 선정은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이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에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전기차, 수소차,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편중돼 아직 초기 연구개발 단계로 산업 기반이 전무하다시피 해 향후 초연결시대에 핵심이 될 IoT 부품의 전력을 공급할 이 분야에 경북 영천시가 선점하겠다는 영천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그간 개발되고 축적된 사물인터넷(IoT) 관련 연구 결과와 산·학·연 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 혁신기관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지역 기업에 이식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물류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디에스글로벌은 영천시 봉동에 약 4000평 부지에 13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지역 쌀을 이용한 만두를 생산하고 인력 30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주재료를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로 조달해 상생발전을 꾀하고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유통 또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영호 디에스글로벌 대표는 대한민국 만두명장 이영근씨와 함께 식품제조사업에 진출, 사업 확장을 위해 교통과 입지조건이 뛰어난 영천에 자리 잡게 됐다.
이영근 만두명장은 강남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등 만두코너 총괄을 맡고 있으며 육군부대, 하나로마트 등으로 활발하게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 말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미국으로 만두를 수출하며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된 디에스글로벌을 환영하며 기업에게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이 영천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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