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부실 급식' 논란 등에 대한 종합대책을 7일 발표한다.
쟁점은 군 급식 예산 증가와 관련된 해결책 여부다. 최근 격리장병 식사를 먼저 챙기자 일반장병 급식이 부실해졌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부실 급식 사태 이후 지난달 23일과 26일에 이어 이날 세번째로 전군지휘관회의를 연다.
그러나 앞선 두번의 전군지휘관회의를 통해 도출된 해결책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급식 시 주요메뉴를 10~20g 늘려 배식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현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군 장병 한 끼 급식비는 2930원이다. 무상급식을 지원받는 초등학생의 한 끼 급식 비용인 3768원보다 낮다.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군 급식 예산 증액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고등학생의 80%밖에 안 되는 장병 급식비를 꼬집으며 "1만 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역시 서 장관에 "내년도 급식단가는 과감하게 올려달라"고 말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지난 3일 여야 국방위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국방부는) 배식 과정과 예산 부족이란 2가지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예산의 경우) 재정당국과 협의를 잘해서 내년도에 대폭 증액을 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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