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부름에 응답…외식업계 인기 메뉴 재출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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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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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성 상승·소통하는 이미지 형성 장점

[사진=피자알볼로, 써브웨이, 탐앤탐스, KFC]


외식업계에 인기 메뉴 ‘재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예전의 메뉴를 다시 선보이는 행위를 넘어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화제성을 잡을 수 있다. 외식업체들은 단종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적극 응답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출시한 한정 메뉴 ‘쉬반단반피자’를 최근 다시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피자알볼로의 대표 메뉴 ‘쉬림프&핫치킨골드피자’와 ‘단호박피자’를 반반씩 구성한 메뉴다. 매운맛과 단맛의 조합이 특징이다. 인기 메뉴의 조합으로 지난 출시 당시 큰 호응을 얻으며 품절을 일으키기도 했다. 피자알볼로는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6월 30일까지 재판매를 결정했다. 9일까지 주문 시 사이드 신메뉴를 증정한다.

KFC는 소비자 재출시 요청으로 최근 ‘신갓쏘이치킨’을 내놨다. 신갓쏘이치킨은 지난해 4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간장 양념으로 인기를 끌었던 ‘갓쏘이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갓쏘이치킨 단종 후 재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아 기존의 짭쪼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에 고추, 마늘 등으로 매콤함을 더해 출시하게 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여름 한정 메뉴로 ‘맥윙’을 재출시했다. 맥윙은 출시 때마다 완판 행진을 기록한 사이드메뉴다. 2019년 여름에는 일주일 만에 조기 완판돼 물량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맥윙은 짭조름하게 시즈닝한 껍질과 쫄깃한 속살이 조화를 이룬다.

써브웨이는 작년 한정판으로 출시한 ‘민트초코쿠키’를 다시 선보이며 ‘민초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민트초코쿠키는 상쾌하고 청량한 민트와 꾸덕하고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의 조화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고객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에 나온 민트초코쿠키는 준비 수량을 지난해 대비 1.5배가량 늘렸다.

탐앤탐스는 2018년 단종된 과일 음료 ‘오늘 클렌즈’ 4종을 재출시하고 탐앤탐스몰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늘 클렌즈는 첨가물 없이 농가에서 직접 수급한 과일과 채소만을 착즙한 100% 과채주스다. 콜드프레스 방식으로 착즙해 영양성분 파괴없이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종 메뉴를 다시 선보이는 트렌드는 재출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화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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