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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왼쪽)이 8일 세종시 아름동 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문진을 하는 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가 하루 1만여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총 1만19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연일 하루 20만명을 웃도는 사람이 접종하며 접종 개시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때와는 대비된다.
최근 신규 접종은 다소 더디게 진행 중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화이자 등 2분기에 들어오는 백신 물량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면서 일시적인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데 따라 1차 접종 속도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까지 누적 1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국민의 7.2% 수준인 367만4682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AZ 백신 접종자는 201만401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66만670명이다. 두 차례 접종까지 모두 마친 2차 접종자는 2만7546명 늘어나 누적 50만1539명이 됐다.
국내에서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417만6221명이다.
아울러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보건 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총 237건 늘었다.
신규 신고 사례 중 사망이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하루 사이 9건 늘었다. 이 중 7건은 AZ 백신 접종자, 2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나머지 228건은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발열,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신고한 사례였다.
이로써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만9631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대비 0.4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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