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해외 웹툰시장에서 맞붙는다. 두 회사는 미국 웹툰, 웹소설 기업을 경쟁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네이버는 카카오에 내준 일본 웹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카카오는 오는 6월 라인웹툰이 선점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웹툰을 해외 공략의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만큼, 유망 기업을 인수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로 웹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초 발표한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이달 중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다. 왓패드는 월간 이용자 수가 9400만명(올해 1분기 기준)에 달하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기업이다. 왓패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수는 약 500만명으로, 네이버웹툰보다 6배나 많다.
카카오는 이에 맞서 북미 웹툰 플랫폼 기업 타파스미디어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타파스미디어는 지난해 말 기준 월 이용자 수 300만명을 보유한 북미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타파스미디어의 지분 약 40%를 확보했고, 이번엔 자회사 편입을 위해 경영권 인수에 나서고 있다. 래디시는 영미권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매출 5위 기업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또 다른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도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을 기반으로 2013년에 먼저 현지에 안착했다. 카카오는 이보다 3년이나 늦은 2016년에 일본 웹툰 시장에 진출했으나, 약 4년 만에 매출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 같이 연재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라인은 일본 만화 시장에 익숙한 단행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짧고 간편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카카오의 방식이 선택을 받았다.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만화 앱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는 픽코마가 글로벌 비게임 앱 매출 10위권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는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일본 웹툰 사업과 관련해 “1위 탈환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소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달 대만, 태국 웹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밝혔다. 두 국가는 라인웹툰이 2014년에 진출해 선점한 시장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격전이 예고된다. 카카오는 2018년 말 인도네시아 웹툰·웹소설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인수했고, 네이버는 인도네시아 미디어 기업 엠텍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잘 만든 웹툰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등 부가 사업을 가능케 한다”며 “해외 진출은 양질의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이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려는 경쟁이기도 하다. 유망한 IP를 확보한 기업들을 인수하는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로 웹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초 발표한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이달 중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다. 왓패드는 월간 이용자 수가 9400만명(올해 1분기 기준)에 달하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기업이다. 왓패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 수는 약 500만명으로, 네이버웹툰보다 6배나 많다.
카카오는 이에 맞서 북미 웹툰 플랫폼 기업 타파스미디어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타파스미디어는 지난해 말 기준 월 이용자 수 300만명을 보유한 북미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타파스미디어의 지분 약 40%를 확보했고, 이번엔 자회사 편입을 위해 경영권 인수에 나서고 있다. 래디시는 영미권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매출 5위 기업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또 다른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으로 손꼽히는 일본에서도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을 기반으로 2013년에 먼저 현지에 안착했다. 카카오는 이보다 3년이나 늦은 2016년에 일본 웹툰 시장에 진출했으나, 약 4년 만에 매출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 같이 연재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라인은 일본 만화 시장에 익숙한 단행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짧고 간편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카카오의 방식이 선택을 받았다.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는 일본 만화 앱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는 픽코마가 글로벌 비게임 앱 매출 10위권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는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아 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일본 웹툰 사업과 관련해 “1위 탈환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소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다음달 대만, 태국 웹툰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최근 실적 발표 자리에서 밝혔다. 두 국가는 라인웹툰이 2014년에 진출해 선점한 시장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격전이 예고된다. 카카오는 2018년 말 인도네시아 웹툰·웹소설 플랫폼 ‘네오바자르’를 인수했고, 네이버는 인도네시아 미디어 기업 엠텍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잘 만든 웹툰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등 부가 사업을 가능케 한다”며 “해외 진출은 양질의 웹툰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이를 전 세계에 서비스하려는 경쟁이기도 하다. 유망한 IP를 확보한 기업들을 인수하는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