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족들이 서울대병원에 3000억원을 기부하면서 전국의 모든 어린이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전국 45개 상급병원과 17개 어린이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앞서 유족들은 지난달 28일 이 회장의 유산 중 3000억원을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기부한다고 밝혔고, 지난 3일 병원과 기부약정식을 체결했다.
유족들은 기부를 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전달했다.
이에 사업단은 전국에서 어린이 환자 접수를 받고,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증 소아암·희귀질환 환아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국내 어린이 병원은 전국에 43개다.
그러나 이중 11개 대형병원(서울 5개)이 환아의 80%를 치료하고 있으며, 이들 병원이 확보하고 있는 소아암·희귀질환 전문의는 약 1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규모(315병상)의 어린이 병원인 서울대병원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정부 정책과 예산만으로는 소아암·희귀질환 환아에 대한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민간의 동참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유족들의 기부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기부약정식에서 “이번 기부로 국내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아들을 치료하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기부자의 큰 뜻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재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최근 전국 45개 상급병원과 17개 어린이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사업단’을 출범시켰다.
앞서 유족들은 지난달 28일 이 회장의 유산 중 3000억원을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기부한다고 밝혔고, 지난 3일 병원과 기부약정식을 체결했다.
유족들은 기부를 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어린이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전달했다.
현재 중증 소아암·희귀질환 환아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국내 어린이 병원은 전국에 43개다.
그러나 이중 11개 대형병원(서울 5개)이 환아의 80%를 치료하고 있으며, 이들 병원이 확보하고 있는 소아암·희귀질환 전문의는 약 100명에 불과할 정도로 치료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 최대 규모(315병상)의 어린이 병원인 서울대병원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정부 정책과 예산만으로는 소아암·희귀질환 환아에 대한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민간의 동참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유족들의 기부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기부약정식에서 “이번 기부로 국내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아들을 치료하는 '의료 플랫폼'을 구축해 기부자의 큰 뜻을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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