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취임 첫날인 10일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취임식을 하루 미루고,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에 방문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홈플러스에서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첫날 자신의 집무실이 아닌 현장을 먼저 찾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날 과도한 의전 등으로 인한 점포 현장 직원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사전 통보 없이 '깜짝 방문' 형태로 목동점을 찾았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서울지역 홈플러스 점포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이 점장으로 있는 곳이다. 이 사장은 김현라 목동점장과 환담을 나누고 점포 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사장은 "유통업의 강자 홈플러스를 만든 근간이자 홈플러스의 새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의 접점인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저 스스로에게 ‘이것이 과연 고객과 현장을 위한 일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사장 취임식도 최대한 간소한 방식으로 치를 계획이다. 집무실에서 취임 소감을 동영상으로 간략히 촬영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방식의 '언택트 취임식'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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