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기업들의 채권발행 규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동향’을 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83조원으로 전월(73조7000억원)보다 9조3000억원이 늘었다.
회사채 발행이 15조8000억원으로 전월(8조3000억원)보다 7조5000억원이 증가했고, 국채는 전월 대비 1조원 늘어난 26조8000억원, 특수채는 1조8000억원이 늘어 8조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배경은 내년 금리 상승 가능성이 시장을 중심으로 언급되면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채권 순발행액은 28조원으로 채권 발행 잔액은 2366조원이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중장기물의 금리 상승으로 변동성이 줄면서 전월 대비 57조1000억원 줄어든 5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채권을 6조5000억원 순매수했으나 전월(15조7000억원)보다 순매수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말 현재 만기 상환분이 반영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173조9931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금리 상승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총 89건 3조495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4월 중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 증가로 전월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3조8100억원(총 26건)이 발행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4월말 기준 CD금리는 유동성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2bp 하락한 0.7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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