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SRT·KTX 등 광역교통망이 뛰어난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속속 선보인다. 전국 곳곳으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고, 역과 IC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경기 남부(오산·화성·평택·수원), 서울 등 SRT·KTX역이 가깝거나 경부고속도로 IC 인접한 지역에서 연내 1만3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교통망이 잘 갖춰진 아파트는 주변 도시로 출퇴근이 수월해 직주근접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역이나 IC주변에 조성되는 쇼핑이나 문화,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IC 인근도 일대 집값을 견인하고 있다. 오산IC 인근의 '더샵 오산센트럴' 전용 84㎡는 5월 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오산 최고가 아파트로 2018년 분양가 보다 4억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 시장에서 광역 교통망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 지는 청약 성적은 물론 집값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외곽지역으로 주거 공간 개발이 확대되면서 도시간의 연결성을 높여 직장인의 출퇴근을 용이하게 해줄 수 있는 곳이 분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속철도와 경부고속도로IC가 인접한 곳의 새 아파트 공급에 수요자들의 청약이 잇따를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오산에 '더샵 오산엘리포레' 전용면적 59~84㎡ 총 92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IC도 가깝고 동탄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SRT동탄역 이용이 편리하다.
같은 달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2∙58㎡ 아파트 380가구와 전용면적 45㎡ 주거용 오피스텔 132실 규모다. 동탄역과 가까워 SRT 이용이 수월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도 근거리에 있다.
평택에도 SRT 지제역 인근에서 이달 분양이 있다. GS건설은 영신도시개발지구에서 '평택 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총 1052가구, 전용면적 59~113㎡로 짓는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수원에서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 전용면적 55·84㎡ 총 25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호선 화서역과 KTX·수인분당선·1호선 수원역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부근에서 삼성물산이 '래미안 원베일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46~74㎡ 총 2990가구이며 이 중 2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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