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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국 'AZ백신 40세 미만 접종 제한'…정부 "국내 조정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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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5-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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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전증 빈도·코로나 유행상황 모델링해 연령대 조정"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특수교육 및 시설 종사자들을 접종하기 위해 북구 보건소 의료진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이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을 우려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제한을 기존 30세 미만에서 40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관련 조정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질의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선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빈도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델링해 (접종) 연령대를 조정하는데 현재로서는 변경이 없기 때문에 조정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은희 반장은 "이상 반응의 증가와 코로나19 유행상황이 만약 변동이 크다면 이 부분은 빠른 시간 내에 영국처럼 모델링을 해서 연령대를 구분해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기저질환이 없는 40세 미만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30세 미만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특이 혈전증 위험보다 크지 않아 제한했던 기준을 10살가량 높인 것이다.

현재 한국은 영국과 같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30세 미만을 제외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재 30세 이상 돌봄 인력과 보건의료인, 만성신장 질환자, 사회 필수인력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조 반장은 "영국에서 100만명당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발생 빈도가 9.3에서 그 다음 주 10.5명으로 증가했다"며 "다만 영국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감소했고 영국 윈트센터에서 지난번 모델링한 것을 새로 모델링해 위험과 이득을 분석한 결과 영국은 코로나19가 안정돼 있어서 40대로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영국 모델을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우리 나라가 (확진자 수) 600명일 때, 1200명일 때와 백신 유효기간을 고려해 이득을 계산했다"며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아직 환자는 없지만, 당시 1명 정도 가정하고 추산해 30대로 일단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 반장은 "물론 어느 그룹이 더 위험한지 세부적인 것을 고민해야 하지만 현재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발생하지 않았고, 지금 600명 정도의 코로나 환자 수가 유지되고 있어서 30대 기준에 변경 사항은 없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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