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임·박·노’ 임명 강행 수순…정국 격랑 속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시한은 오는 14일까지다.
이는 문 대통령이 ‘부적격’ 논란이 일고 있는 3명의 후보자들에 대해 야당의 요구대로 지명철회를 할 의사가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3명 후보자 임명과 연계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이 14일 이후 이들 3명에 대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급 인사는 총 29명으로, 이번에 임명을 강행할 경우 32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 삼성전자에 날아든 '투자 청구서'...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 '2차 반도체 회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회의'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열린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다시 초대장을 받았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열리기에 이를 전후로 삼성전자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이 공개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20일 반도체 부족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기업 초대장에서 미국 상무부는 "이번 회의의 목표는 반도체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자와 소비자를 한자리에 모두 모으고 싶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한 회의를 계획 중이라는 지난 5일 보도를 언급하며, 이번 회의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업비트 차례로 매매 지연 사태
국내 양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에서 연이어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빗썸에서 이날 오전 5시께 비트코인 가격이 수 분 내 급등락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빗썸 거래소 화면상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이전까지만 해도 7200만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오전 5시 8분쯤 7797만400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오전 6시 8분까지 그래프가 끊겼다 다시 7100만원대로 내려왔다.
이에 빗썸은 "사이트 내 메인 화면 시세, 변동률, 차트 표기 오류 현상이 발생해 현재 긴급 조치 중"이라는 공지를 띄웠으며 현재 정상화됐다.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거래소 화면의 숫자가 움직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업비트는 직후 '긴급 서버 점검 안내'라는 제목으로 "시세 표기 중단 문제가 확인돼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오전 10시 58분께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됐다고 알렸다.
◆영국 'AZ백신 40세 미만 접종 제한'…정부 "국내 조정계획 없다"
영국이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을 우려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 제한을 기존 30세 미만에서 40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정부는 관련 조정 계획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질의와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선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한 빈도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델링해 (접종) 연령대를 조정하는데 현재로서는 변경이 없기 때문에 조정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 반장은 "이상 반응의 증가와 코로나19 유행상황이 만약 변동이 크다면 이 부분은 빠른 시간 내에 영국처럼 모델링을 해서 연령대를 구분해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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