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 예방 접종 예약 확대···“사전예약 하세요”

“시 접종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협조” 부탁

60~64세 접종 예약 확대···11월 집단면역 속도 낸다

질병관리청 홍보자료 5월 사전예약 안내.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예약이 이번 주부터 60∼69세로 확대되면서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내에 해당 대상자에 대한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60∼64세(1957∼1961년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 기간은 6월 3일까지다.

70∼74세(1947∼1951년생)와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및 65~69세(1952~1956년생)는 지난 6일과 10일부터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다만, 어르신들이 온라인 예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자녀들이 대신 예약할 수도 있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 질병관리청·보건복지부 콜센터, 포항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가능하고 또한 시 홈페이지 안내 배너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이들 고령층 외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가운데 30세 이상인 대상자도 13일부터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은 시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108여 곳에서 이뤄진다.

실제 접종은 이달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65∼74세 어르신 및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는 오는 27일부터,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 돌봄 인력은 내달 7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예약률은 순조로운 편이다.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65∼74세 어르신의 경우 지난 11일까지 전체 접종 대상자 5만7665명 중 1만8322명(31.8%)이 접종 일정을 예약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며 4차 유행의 기로에 서있다”며, “예방 접종을 통해 빠른시일 내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방 접종 사전예약 기간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에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했으며, 5월 11일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대상자는 전체 접종동의자 4만8410명 중 3만6090명으로 74.6%,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대상자는 1만2251명으로 25.3%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