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산시장학회는 2021년도 장학금 수혜대상자를 선발하고 지난 10일 장학금 23억여원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장학회에서는 4월 말 소위원회를 개최해 명문대 진학, 성적 우수를 비롯해 저소득자녀, 예체능특기자, 외국인유학생, 다자녀가구 등 10개 분야의 신청자들을 심도있게 심의한 결과, 총 2332명을 선발. 총 23억2950만원을 지원하기로 심의. 의결해 지역 학생들의 열정과 꿈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경산시장학회는 매년 꾸준히 성장 발전해 지난해 장학기금 모금 190억원을 달성했으며,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출향인사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 기업체 등 후원자들의 격려와 사랑의 손길이 늘어 장학금 기탁이 연중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한편, 2006년 말 설립돼 올해 15년째를 맞는 경산시장학회는 지난해까지 6361명의 지역 우수인재에게 64억 7130만원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쳤다.
임 대장은 10년 전 발견한 군번줄을 찾아준 유가족과 지난 8일 자매결연을 맺으며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3일 경산시에 따르면 임대성 동대장은 지난 2010년 경북 영양군 석보면 예비군 면대장으로 근무 당시 관내 6.25 참전용사의 묘지에서 우연히 인식표를 발견했다. “찾아주자”고 결심한 지 수소문끝에 주인공은 10년 만에 6.25 전쟁 당시 사망한 고(故) 이종학 일병임을 알게 됐고 그의 유족인 아들 이승호 씨(경북 청도군 거주)를 찾을 수 있었다.
주인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으나 임대성 동대장이 육군본부 및 국가보훈처 등 자료를 끈질기게 확인하고 수소문한 결과, 이 일병의 유가족을 찾을 수 있었고 마침내 2020년 5월 19일 유가족을 만나 인식표와 함께 이일병의 참전이력이 담긴 종이를 액자에 넣어 아들 이승호 씨에게 전달했다.
이에 임대성 예비군 동대장은 이 뜻깊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지난 어버이날을 맞이해 유족 이승호 님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뵙고 지속적인 후원을 할 뜻을 밝혔다.
미담의 주인공 임대성 육군 제50사단 경산시 서부1동대장은 지난 1993년 ROTC 31기로 육군 장교에 임관해 15년간 복무한 뒤 예비군 지휘관으로 임용됐다. 임 씨의 아버지는 월남전에 참전했고 딸도 육군 장교로 임관한 3대가 군인 집안 출신이다.
임대성 서부1동대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하고 보답한다는 걸 알게 해주고 싶었다”면서 “참전용사의 헌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게 후손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미경 서부1동장은“적극적으로 유족을 찾아준 임대성 서부1동대장의 미담은 다음 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 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용사의 유가족을 보살피고 대우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며 "민관군 함께 유족을 보살피고 지원하는데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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