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강동구청장이 GTX-D(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의 강동구 경유를 재고해달라며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했다.
강동구는 12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강동구‧하남시 GTX-D노선 공동유치위원회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초안에 GTX-D(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구간에만 건설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항의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 김상호 하남시장 및 주민대표로 구성된 강동구‧하남시 GTX-D노선 공동유치위원회 20여 명은 이날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입구에서 GTX-D노선 김포~부천구간 축소에 항의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강동구‧하남시 경유 반영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 "GTX-D노선이 대규모 재건축‧택지개발‧업무단지조성 등에 따른 인구증가와 폭증하는 광역교통난을 해소할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구간 축소 계획으로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GTX-D노선의 강동구‧하남시 유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동구는 GTX-D 강동구 경유를 위해 지난해 주민서명운동을 실시, 10만 명 이상의 주민 동참을 이끌어냈다. 또 자체적으로 '강동구 GTX-D 도입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국토교통부에 GTX-D 강동구 경유를 건의해 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국토부의 축소 발표는 GTX 사업이 지향하는 수도권 균형발전과 도시공간의 압축효과를 크게 떨어뜨리는 동시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걷어낸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가 그 의미를 잃지 않도록 국민적 염원을 담아 노선을 재조정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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