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본인 블로그를 통해 “정민이가 좋아하던 감스트께서 연락을 주셨다. 시간 맞을 때 장지에서 같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씨는 평소 감스트를 좋아했던 아들을 위해 납골당에 24시간 감스트 방송을 틀어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손씨는 “정민이가 좋아하던 래퍼 쌈디께서 진상규명을 요청해주셨더라. 감사하다. 정민이가 참 좋아했다”며 쌈디 사진과 청원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최근 정민이 SNS를 일일이 보고 있다. 참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손씨는 아들 죽음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탄원서 자료 중에는 손정민씨가 실종된 25일 새벽 5시 30분쯤 A씨 가족이 반포 한강공원을 찾은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숨진 손정민씨와 친구 A씨를 사고 당일 목격했다는 사람 2명을 추가로 확보해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손씨가 실종된 25일 오전 2시쯤부터 50분간 손씨 일행과 가까운 자리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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