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사무용 건물(오피스) 거래가 크게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고 거래금액 기록을 세웠다.
13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21년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를 발표하고 1분기 서울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늘어난 3조86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삼성SRA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파인에비뉴 B 동을 6200억원에 매입했으며 AEW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트윈트리타워를 4340억원에 매입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롯데손해보험으로부터 롯데손해보험빌딩을 2240억원에 거래했다.
거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강남에서 더피나클역삼, 역삼 우신빌딩 등 매각이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다수의 사무용 빌딩이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에도 사무용건물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진행 중인 판교 H스퀘어 등 판교테크노밸리 준공 후 10년 전매 제한도 차례로 해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한편 강남에는 앞서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이 사무용 건물, 호텔, 소매 복합시설로 재개발된 센터필드가 준공된다. 센터필드에는 대형 게임 개발사의 입주가 예정돼 있고 글로벌 IT기업들이 계약을 검토 또는 협의하고 있는 단계다.
센터필드를 제외한 강남 공실률은 직전 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5.1%이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2분기에 예정된 신규 빌딩 공급이 없기 때문에 올해 총 공급면적은 작년 총 공급면적의 약 2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전 권역의 공실률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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