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① 中 5G 쩐의 전쟁…이제 수익화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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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5-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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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G 네트워크 확대에 돈을 쏟아붓던 중국 통신사들이 이제 막대한 투자를 토대로 5G 가입자를 확대하며 수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토탈텔레콤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이동통신사의 최근 5G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증가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최근 5G 요금제 가입자 수가 1억8900만명에 이르고, 5G 네트워크 이용자 수는 1분기 927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출은 1777억 위안(약 31조1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단말기 매출이 67% 증가한 208억 위안(약 3조6514억원)을 기록한 데 힘입은 것이다.

토탈텔레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5G 단말기가 출시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텔레콤은 5G 사용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ARPU는 65.6 위안(약 1만1516원)으로, 전체 사용자 평균 44.1 위안(약 7742원)보다 1.5배 가까이 높다.

차이나유니콤의 5G 패키지 사용자는 1분기 2102만명 증가해 9185만명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증가 효과는 차이나유니콤의 ARPU를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4.6 위안(약 7830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분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10억7100만 위안(약 7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토탈텔레콤은 "중요한 점은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5G 생태계 개발에 대규모로 투자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5G에 전년 대비 8.9% 증가한 277억8400만 달러(약 31조4932억원)를 투입했다. 차이나유니콤은 지난해 투자를 20% 확대해 104억 달러(11조7884억원)를 쏟아부었다. 차이나텔레콤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129억8900만 달러(약 14조7230억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중국 통신사들은 이러한 5G 투자 기조를 올해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올해 5G 네트워크 확대에 397억 위안(6조96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과 전국에 30만개의 5G 기지국을 공동 구축했다. 두 통신사는 연말까지 5G 기지국 70만개를 증설해 5G 커버리지를 완전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글로벌데이터의 모바일 광대역 계측 모델에 따르면 중국에서 5G 인프라 투자가 탄력을 받으며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내 5G 사용자는 연평균 31.9% 성장해 2025년 15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까지 전체 모바일 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2.5%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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