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인 악재···이번엔 거래소 '바이낸스' 탈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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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5-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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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겪는 가운데 또 다른 악재가 나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으로부터 자금세탁과 탈세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미 법무부와 국세청이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구체적인 조사 배경과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규제 및 법 집행 기관에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측은 평소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강력한 노력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오늘 많은 고통이 있다. 어떤 이에게는 고통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에 대한 수사가 이미 타격을 입은 암호화폐 시장에 또 다른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암호화폐 시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겪은 바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시가 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2일에는 전일 대비 10.73% 하락한 개당 6225만7000원에 거래됐다.

한편 14일 오전 8시 48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87% 오른 개당 628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42% 오른 개당 616원에 거래됐다. 이날 머스크는 본인의 SNS를 통해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 사실을 밝히며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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