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싱가포르 적십자사(SRC)의 대북지원 사업을 승인했다. 인도주의적 사업이라는 것을 대북제재위가 인정한 것으로, 이로써 올해 승인된 대북지원 사업은 2건이 됐다.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싱가포르 적십자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북한에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신청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14일 공개했다. 싱가포르 적십자의 제재면제 기간은 이달 7일부터 2022년 2월 7일까지 9개월이다.
싱가포르 적십자는 북한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PCR)에 쓰이는 회전자(Rotor)와 튜브, 전원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유엔 대북제재위는 한국 민간단체의 북한 식수 지워사업을 승인했다. 면제 기간은 지난 1월 22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다. 당시 대북제재위는 "북한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한 식수 개선 사업과 관련 한국에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 이전 가장 최근에 대북제재 면제를 받은 사례는 지난해 10월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물품 지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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