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바로 옆 공업용수 못써 물부족…한정애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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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5-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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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소재 신평집단화단지 현장을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가운데)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이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 중기중앙회]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4일 “신평공장집화단지의 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평집단화단지는 25년간 인근 산업단지 공업용수를 사용할 수 없어 개별 기업마다 수㎞ 떨어진 하천에서 물을 조달해야만 했다. 지역사회는 난립한 용수파이프로 불편을 겪었고, 입주기업은 물부족에 시달려 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박윤국 포천시장, 이원웅 경기도의원, 장용준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소재 신평집단화단지에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평집단화단지 입주기업은 인근 산업단지에 공업용수 공급센터가 있음에도 지난 1996년 단지 조성 이후 염색가공에 필요한 용수를 2.7㎞ 떨어진 하천에서 조달해 왔다. 용수가 필요한 입주기업은 PVC파이프라인을 직접 설치했고, 현재 그 수는 50여개에 이른다.

파이프가 많아지자 인근 하천 미관이 저해되고,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는 등 지역사회에서 민원을 제기했다. 입주기업 역시 장마철 탁류, 겨울철 동파로 안정적 용수확보에도 많은 애로를 겪었다.

이에 신평집단화단지 중소기업들은 하천수를 대체해 공업용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참석자 간담회에 이어 인근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센터와 하천수 취수장 등 현장을 둘러본 한 장관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신평염색공장 집단화단지에 공업용수와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공급해 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포천시장은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에서 꼭 필요로 하는 공업용수 시설 지원을 적극 검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기회에 염색업계 중소기업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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