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연구소, 사이러스와 ARM 플랫폼 기반 항암제 공동연구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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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1-05-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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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항암제 한계 극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 방식 적용

정재욱 목암생명과학연구소장(왼쪽)과 김병문 사이러스 테라퓨틱스 대표가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소재 목암연구소에서 항암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이하 목암연구소)는 지난 13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ARM(Antibody Recruiting Molecule)'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RM은 목암연구소가 지난해부터 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고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은 타깃 질환 세포에 결합하는 동시에 체내 항체 결합을 유도하는 두 파트의 저분자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링커(Linker)'를 중심으로 한쪽에는 타깃 질환 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분자가, 다른 한쪽에는 항체와 결합을 유도하는 분자가 붙어있는 형태다.

이 같은 ARM 플랫폼을 통해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고, 특정 질환 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목암연구소는 타깃 발굴, 선도물질 선정, 물질 효력 평가를 위한 '시험관 내 시험(in vitro)/생체 내 시험(in vivo) 연구' 부문 등을 담당하고, 사이러스 테라퓨틱스는 선도물질의 디자인, 합성, 구조 활성관계(SAR) 연구를 진행해 최적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과정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소 측은 지속적인 항암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과 경험에 더불어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의 화합물질 개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로 ARM 플랫폼 기반 항암제 개발 공동연구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목암연구소는 GC녹십자가 기금 출연으로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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