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악연’ 김재원, 최고위원 출마 “윤석열 영입 앞장서겠다”

“尹 기소에 온갖 고초…함께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재원 전 의원이 14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중심을 잡고 집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바지하려 한다”며 “국민의힘을 늘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악연을 거론하면서도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오로지 집권을 위해 윤 전 총장과 당이 함께하는 일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진박감별’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중앙지검장일 때 기소돼 온갖 고초를 겪었다”면서도 “윤 전 총장과 함께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제가 지휘부의 일원으로 윤 전 총장 영입에 앞장서면 국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책임당원 중심의 의사결정 제도를 언급했다. 그는 “그간 우리 당이 책임당원을 의사결정에서 배제해 당원 마음에 패배주의가 만연했다”며 “당원의 의사를 배제하고 공천권을 멋대로 전횡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