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방한 중인 에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17개 정보기관의 수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헤인스 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헤인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 국가정보장이자,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상원에서 가장 먼저 인준된 분”이라고 덕담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헤인스 국가정보장이 재임하는 동안 양국 간의 정보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헤인스 국장은 “문 대통령이 인권과 평화를 위해 걸어온 길에 존경을 표한다”고 화답했다.
헤인스 국장은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이런 보편적인 가치의 동맹까지를 의미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헤인스 국가정보장은 한미 양국 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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