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부처님 오신 날 특별경계근무 돌입

  • 방문객 몰리며 화재‧사고 가능성↑···소방본부장 14일 무량사 찾아 현장 확인

지난 14일 부여 무량사를 찾은 조선호 충남소방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주지 스님으로부터 불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충남소방본부제공]

충남소방본부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화재 및 사고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부처님 오신 날(19일)을 전후로 연등‧촛불 등 사용과 사찰 방문객 증가로 화재 발생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경계근무는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즉시 출동 가능하도록 출동태세를 갖추고 전통 사찰과 주변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도 1일 3회로 강화한다.

봉축 행사가 열리는 공주 마곡사 등 도내 16개 사찰에는 소방공무원 44명과 총 16대의 소방차가 배치된다.

각 소방서에서는 관내 전통 사찰에 대한 현장 활동 계획과 피난동선 체크 등 도상 훈련을 모두 마치고 화재 초기부터 최고 수위 우선 대응을 원칙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조선호 소방본부장도 지난 14일 부여 무량사를 찾아 화재 예방 대책을 살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 본부장은 “대부분 사찰은 목조건물로 쉽게 불이 붙고 급속히 확산해 화재를 진압해도 결국 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며 “선조들의 지혜와 삶, 과학이 집약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온전하게 물려줄 의무가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 특별경계근무 종료 후에도 5월 한 달 동안 중‧대형 화재를 대비한 경계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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