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콩쿠르에서 한국 연주자들의 '최연소·최초' 우승 소식이 눈길을 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한재민군(14)이 동유럽권 주요 음악 경연 중 하나인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한재민군은 16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아테네움 음악당에서 끝난 최종 결선에서 첼로 부문 1위로 입상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군은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사상 첼로뿐 아니라 전 부문을 통틀어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1881~1955)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58년 시작됐으며,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그런가 하면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은 지난 15일 폐막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만 33세 이하 젊은 음악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대회로 성악·바이올린·피아노 부문이 한해씩 돌아가며 열린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콩쿠르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에는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와 알래스카 국제 e-피아노 콩쿠르 3위를 기록했다. 2020년에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위에 입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유일한 한국인 본선 진출자이기도 하다. 현재 준결승 과정이 진행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