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4개 증권 유관기관의 직원 평균 연봉이 모두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의 작년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증권금융 1억1200만원, 예탁원 1억1100만원, 코스콤 1억900만원 등이다.
이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작년 350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의 정규직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인 6932만원을 60%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공공기관 중 직원 평균 보수 1위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으로 1억1725만원이다. 2위인 한국투자공사(KIC) 1억1424만원, 3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1억1265만원), 4위 한국산업은행(1억1200만원)과 비교해도 이들 증권 유관기관 연봉은 거의 대등한 최상위권이다.
이처럼 이들 기관의 연봉이 높은 것은 막대한 자금을 다루고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높은 증권업계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측은 경영공시를 통해 대부분의 직원이 상장, 공시, 파생상품, 불공정거래 조사, 해외연계거래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의 낙하산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들 유관기관 대표들의 보수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금융 대표의 평균 연봉은 5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래소(4억9300만원), 코스콤(4억2300만원), 한국예탁결제원(4억1600만원) 등이 모두 4억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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