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4년제 대학 입학생이 3만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부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학 입학생은 34만9948명으로, 2010년 38만1260명과 비교해 3만1312명(8.2%) 감소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전체 감소 인원의 96.3%인 3만151명이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은 2010년 8만4086명에서 지난해 8만4818명으로 732명(0.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인천은 137명(1.8%) 늘었다. 경기는 2030명(4.7%) 줄었다.
비수도권 지역은 감소 폭이 컸다. 충남 지역 대학 입학생은 10년새 5394명 급감했고, 경북과 전북에서는 각각 4863명, 2913명 감소했다. 경남(2757명 감소), 전남(1690명 감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입학생 감소는 앞으로 심화할 전망이다. 대학 간 통폐합 움직임이 활발한 이유이기도 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부터 고교 졸업자 수가 전년 대비 6만2432명(12.5%) 감소해 지방 대학과 전문대를 중심으로 입학생이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금 추세대로면 현 초등학교 1학년생이 대입을 치르는 2032학년도 이후부터는 대학 입학생 미달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달 폭은 갈수록 커져 2038학년도엔 10만명 이상이 미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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