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이 배터리팩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배터리팩으로 엔진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해 다소 건설기계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에 피인수된 이후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건설기계와 다소 다른 강점을 가져가겠다는 방침으로도 분석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 시제품 1호기를 최근 제작 완료했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는 배터리팩 사업과 전동화 제품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배터리팩은 전동화 기기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최종 형태를 말한다. 셀 단위의 배터리를 일정한 개수로 묶어 프레임에 넣은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냉각 시스템 등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이 함께 구성된다.
두산인프라코어 배터리팩은 표준화된 원통형 배터리셀을 조합해 단위 전압 및 용량에 맞춰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 또한 표준화, 공용화 설계를 적용해 직·병렬 관계없이 최대 32개 모듈로 배터리팩을 구성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전동 파워팩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배터리팩에 대한 자체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시제품으로 실제 장비 탑재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에는 배터리팩을 탑재한 1.7톤급 전기 굴착기 초도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손 사장이 이끄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부터 배터리팩 사업 경쟁력 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는 미래가치가 높은 배터리팩의 성장성에 주목한 경영전략이다.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 출신인 손 사장이 직접 관련 일정을 챙기는 등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한양대 정밀기계학과를 졸업해 서울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릭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두산인프라코어에 합류하기 전 대우자동차에서 수석연구원, GM대우 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손 사장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배터리팩 사업을 강화해 다소 건설기계 부문에 치우친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기준 두산밥캣을 제외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3조2298억원으로 전체 매출 3조6960억원 대비 87.39%에 달한다. 엔진 등은 4662억원으로 12.61%에 불과하다.
문제는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류하면 계열사가 될 현대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사업 영역이 중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건설기계도 전체 매출 2조6175억원 중 건설기계 부문 매출 규모가 1조9945억원으로 76.2%에 이른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 2위인 회사로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어간다"며 "향후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병된다면 계열사끼리 점유율 경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외에 다른 사업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그룹에 피인수된 이후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건설기계와 다소 다른 강점을 가져가겠다는 방침으로도 분석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 시제품 1호기를 최근 제작 완료했다. 이로써 두산인프라코어는 배터리팩 사업과 전동화 제품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배터리팩은 전동화 기기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최종 형태를 말한다. 셀 단위의 배터리를 일정한 개수로 묶어 프레임에 넣은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냉각 시스템 등 각종 제어 및 보호 시스템이 함께 구성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전동 파워팩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배터리팩에 대한 자체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시제품으로 실제 장비 탑재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에는 배터리팩을 탑재한 1.7톤급 전기 굴착기 초도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그는 한양대 정밀기계학과를 졸업해 서울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릭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두산인프라코어에 합류하기 전 대우자동차에서 수석연구원, GM대우 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손 사장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배터리팩 사업을 강화해 다소 건설기계 부문에 치우친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기준 두산밥캣을 제외한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부문 매출은 3조2298억원으로 전체 매출 3조6960억원 대비 87.39%에 달한다. 엔진 등은 4662억원으로 12.61%에 불과하다.
문제는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류하면 계열사가 될 현대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사업 영역이 중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건설기계도 전체 매출 2조6175억원 중 건설기계 부문 매출 규모가 1조9945억원으로 76.2%에 이른다.
건설기계 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 1, 2위인 회사로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어간다"며 "향후 현대중공업그룹에 합병된다면 계열사끼리 점유율 경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외에 다른 사업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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