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푸른 한강숲 위해 나무 7만그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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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5-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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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숲 조성 통해 자연성 회복에 기여…시민들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치유하길"

'2021 한강숲 조성사업 투시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도심에 필요한 생태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총 7만 그루의 나무를 한강공원에 심어 '한강숲' 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한강숲 조성사업'을 시행, 지난해까지 총 108만 그루의 나무를 한강공원에 심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잠원·이촌한강공원을 비롯한 한강 전역에 7만 그루 나무를 심어 한강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3만 그루는 잠원·이촌한강공원에 심어진다. 한강 수변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생태숲'과 시민들에게 녹음과 나무 그늘을 제공하는 '이용숲'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잠원한강공원 성수대교 남단과 생태학습원 주변에 약 1만5000그루, 이촌한강공원 동작대교 인근과 서빙고놀이터 주변에 약 1만5000 그루가 식재된다.

사업비는 총 2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7월 숲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참여 한강숲' 사업을 통해 5000그루, '녹지식재사업'을 통해 3만5000 그루가 심어질 예정이다. 녹지식재사업은 한강공원 내 놀이터와 운동시설 주변의 경계목과 그늘목을 심는 것이다. 시민 이용시설 정비 시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는 계절과 관계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소나무, 낙우송 등 미세먼지 저감의 효과가 우수한 나무와 하천구역 내 식재 권장 수종(버드나무 등) 위주로 심을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도시숲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것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ㆍ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밑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때문"이라며 "숲 내부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서 미세먼지를 더 빨리 침강시킨 결과"라고 밝혔었다.

김상국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숲 조성을 통해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고, 맑고 깨끗한 서울시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한강 숲을 통해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 전 풍경과 조성후 풍경 예상도.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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