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손흥민·나훈아 초대하고파"…'안다행' 안정환, '황도'서 찾은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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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5-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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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행' 안정환[사진=MBC 제공]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이 황도 청년회장이 됐다. 자급자족 생활을 통해 "도시에서 묵은 때를 벗고 치유하는 느낌"이라고 밝힌 그는 '진정성'을 무기로 시청자들까지 '치유'할 것을 약속했다.

17일 오후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명진 PD와 방송인 안정환, 붐이 참석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야생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펼치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찾아가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시험 프로그램(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이영표와 함께 황도 생활을 경험한 안정환은 이곳에 반해 '황도 청년회장'을 자처, 정착 생활에 나섰다. 지난 방송에는 허재와 최용수가 황도를 방문, '허수 커플'이라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안정환은 "황도 회장으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이 최초인 것 같다. '하는 것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운동하면서 MVP도 받아봤지만, 회장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험 프로그램 때부터 함께 했는데 솔직히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당시 이영표와 촬영을 하러 갔는데 섬에서 섬으로 이동할 일이 있었다.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작진이 먼저 물로 뛰어들어 반대편에서 우리를 기다리더라. 김 PD는 '빠질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했지만, 제작진을 보고 저도 물에 뛰어들었다. 제작진을 보니 '이거 되겠다' 싶더라.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의 말처럼 '안싸우면 다해이야'는 시험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과 더불어 월요일 예능 시청률 1위까지 올랐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진정성'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고 시청자들도 신선함과 진정성에 반응한 것이다. 현재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자체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동 시간대 1위다.

안정환은 "저는 수치를 잘 몰라서 실감은 못 하겠지만, 다른 방송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황도'다. 굉장히 궁금한 게 많더라. '이게 화제가 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신선함이다.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야생'의 섬에서 안정환이 직접 집을 짓고 생활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대리만족을 안겨준 것.

안정환은 '황도' 생활에 관해 "도시인이다 보니 많이 찌들어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황도만 가면 치유 받는다. 제 몸의 찌꺼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라며 "황도는 먹거리가 좋고, 편하고, 사람의 손을 탄 게 없다. 그곳은 전부 새로운 것투성이다. 시간이 지나면 뭔가가 나오고, 새 생명이 태어나듯 싹이 올라온다. 물고기도 새로 나와서 계절마다 섬이 변한다. 혼자 있을 때 소리를 들을 때가 너무 좋다. 가보셔야 알 거다. 아내 품에 안겨서 편안하게 잠이 드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안다행' 안정환과 붐[사진=MBC 제공]


김명진 PD는 앞으로 황도에 초대하고 싶은 출연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PD는 손흥민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며 "저는 기회가 된다면, 손흥민 선수를 모시고 싶다. 코로나19 때문에 못 오지만 사실은 얘기가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영표 감독님이나 최용수 감독님도 다 '전설'인데 안정환 회장님이 있으니 쉽게 (초대) 되더라. 그래서 이용을 해보려 한다. 딱 1박 2일만 빼주시면 이곳에서 치유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안정환은 "제가 예전에 좋아했던 가수 서태지 씨나 나훈아 선생님과 대화를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저도 예전에 우상이 있지 않나. 절친을 척박한 곳에서 만난다는 프로그램 취지가 있지만 모르는 분과도 한번 (황도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나훈아 선생님이 오신다면 제가 황도에 일주일 전에 들어가서 무대를 다 만들겠다. 장동건 형님도 초대해보고 싶다. 함께 하고 싶은 분은 많다"라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힘든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온다. 김명진 PD님도 올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셔서 저도 열심히 하고 있다. 김명진 PD님이 승진에 목말랐기 때문에 중요한 시기에 다 같이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니 결과가 좋았다. 저도 시청자로서 가끔 TV를 볼 때, 내용이 별로면 (시청을) 그만두고, 진정성이 느껴지면 보게 되더라.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그런 프로그램인 거 같다. 노력한 만큼 결과물을 얻는 것 같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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