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4.9%에 불과하다. 통계청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의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차라리 미이행 부담금을 택하는 기업들이 적잖다.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부담과 업무영역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모회사의 출자지분 50% 이상, 직원의 30%(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매년 증가세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이 만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35곳을 본지가 꼼꼼히 살펴봤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그 이점과 효용성을 공감하길 기대해본다.<편집자 주>
'한울사랑'은 GS칼텍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한울사랑 사업장에서는 장애인 9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울사랑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공장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울사랑 장애인 직원은 영업과 함께 바리스타 등 전문 기술 습득에 노력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한울사랑이 모회사인 GS칼텍스가 코로나19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는 시기 설립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 11월 GS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한국장애인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식에는 GS칼텍스 측에서 김형국 사장과 남용현 고용촉진이사 등이 참여했다.
협약식에서 김 사장은 "그동안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장애인 고용에 무관심했던 것 같다"며 "이번 협약 이후 장애인고용공단의 아낌없는 지도와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약식 이후 3개월 만에 국내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했다. GS칼텍스 역시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GS칼텍스는 연결기준 1조3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GS칼텍스의 전체 영업이익인 8797억원으로도 메울 수 없는 적자를 한 분기 만에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심각한 적자 상황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는 지난해 물밑에서 조용히 한울사랑의 설립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5000만원의 투자를 통해 한울사랑을 정식 출범시켰다. 지난해 GS칼텍스의 연간 적자 규모가 9192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쉽지않은 결단이다.
적자 속에서도 단행된 모회사의 투자 덕에 한울사랑은 양질의 환경과 근무 조건을 갖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최근 출범한 한울사랑은 총 12명의 직원 중 75%인 9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을 10명 이상 고용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해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공식 인증도 받아야 한다. 때문에 기업이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형태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하기에 가장 어려운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특히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장애인이 부모나 보호자 없이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기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울사랑은 장애인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며, 보람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회사의 수익성보다 장애인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한울사랑 관계자는 "출범 직후라 아직 시작단계지만 장애인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모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해준 만큼 사회적인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모범적인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울사랑'은 GS칼텍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한울사랑 사업장에서는 장애인 9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한울사랑은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공장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한울사랑 장애인 직원은 영업과 함께 바리스타 등 전문 기술 습득에 노력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한울사랑이 모회사인 GS칼텍스가 코로나19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는 시기 설립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 11월 GS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한국장애인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식에는 GS칼텍스 측에서 김형국 사장과 남용현 고용촉진이사 등이 참여했다.
이 같은 심각한 적자 상황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는 지난해 물밑에서 조용히 한울사랑의 설립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5000만원의 투자를 통해 한울사랑을 정식 출범시켰다. 지난해 GS칼텍스의 연간 적자 규모가 9192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쉽지않은 결단이다.
적자 속에서도 단행된 모회사의 투자 덕에 한울사랑은 양질의 환경과 근무 조건을 갖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최근 출범한 한울사랑은 총 12명의 직원 중 75%인 9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을 10명 이상 고용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허가받기 위해서는 장애인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해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공식 인증도 받아야 한다. 때문에 기업이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형태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하기에 가장 어려운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힌다.
특히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장애인이 부모나 보호자 없이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돕기에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울사랑은 장애인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며, 보람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장 회사의 수익성보다 장애인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한울사랑 관계자는 "출범 직후라 아직 시작단계지만 장애인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모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투자를 해준 만큼 사회적인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모범적인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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